잠자는 내 월급,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선배가 알려주는 '파킹통장' 활용법

안녕하세요. 오늘도 평소처럼 출근해서 탕비실 커피를 타 마시다가 문득 현타가 온 김 대리입니다.

여러분은 월급 통장 어떤 거 쓰시나요? 저는 입사하고 나서 회사에서 만들어 오라고 했던 시중은행 입출금 통장을 3년 넘게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있었습니다. 주거래 은행이니까 혜택이 좋겠거니 했죠.

그런데 지난달에 우연히 통장 정리를 하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1년 동안 넣어둔 제 피 같은 돈의 이자가 고작 '몇 백 원'이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날 바로 요즘 유행한다는 파킹통장(CMA)으로 월급 통장을 갈아타 봤습니다. 그리고 딱 한 달이 지났는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왜 이걸 진작 안 했지?"라는 후회뿐입니다. 오늘은 저처럼 귀차니즘 때문에 손해 보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 실제 이자 수익을 부끄럽지만 공개합니다.


1. 0.1% vs 3.5%: 숫자로 보는 잔혹한 현실

제가 기존에 쓰던 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는 연 0.1%였습니다. 100만 원을 넣으면 1년에 1,000원(세전)을 주는 거죠. 사실상 보관료를 안 내는 게 다행인 수준입니다.

반면 제가 갈아탄 파킹통장(CMA)은 연 3.0%~3.5% 수준입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30배 차이가 납니다. "에이, 그래봤자 푼돈 아니야?" 하실 수 있는데, 그 푼돈이 모이니까 꽤 쏠쏠하더라고요.


2. [인증] 아무것도 안 했는데 커피값이 들어왔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제가 지난 한 달 동안 받은 이자 내역을 그대로 캡처해 왔습니다.

보이시나요? 매일(혹은 매달) 이렇게 이자가 찍힙니다. 예전 통장에서는 1년을 기다려야 받을 돈이, 여기서는 한 달 만에, 심지어 매일 조금씩 들어옵니다.

  • 기존 은행: 월급 들어오고 카드값 빠져나갈 때까지 잠시 머무는 동안 이자 0원.
  • 파킹통장: 카드값 빠져나가기 전 며칠 동안만 넣어놔도 몇 천 원이 쌓임.

큰돈을 넣은 것도 아닙니다. 그냥 월급이 스쳐 지나가는 통장만 바꿨을 뿐인데, 공짜 점심 한 끼 값이 생긴 겁니다.



3. 직접 써보고 느낀 '주의할 점' 

무조건 좋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느낀 단점도 분명 있었어요.

  1. 자동이체 변경의 귀찮음: 월급 통장을 바꾸려니 카드값, 보험료, 공과금 자동이체를 다 옮겨야 했습니다. (이게 제일 귀찮았는데, 계좌 이동 서비스 이용하니 5분 만에 끝나긴 했습니다.)
  2. 수수료 문제: 어떤 CMA 통장은 밤늦게 편의점 ATM에서 돈을 뽑으면 수수료가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모든 ATM 수수료 무료' 조건이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파킹통장을 서브로 같이 쓰고 있습니다.

마치며: 귀차니즘 비용, 너무 비싸지 않나요?

통장 하나 바꾸는 거, 솔직히 귀찮습니다. 저도 미루고 미루다 3년 만에 바꿨으니까요. 하지만 그 '귀찮음'의 대가로 우리는 매년 치킨 몇 마리, 커피 수십 잔을 은행에 기부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 당장 은행 앱을 켜서 내 통장 금리가 몇 퍼센트인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0.1%'라는 숫자가 보인다면, 오늘 점심시간 10분만 투자해서 파킹통장으로 갈아타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내일 아침, 눈뜨자마자 들어오는 '공짜 이자' 알림이 출근길의 소소한 행복이 될 테니까요!



※ 이 글은 제가 직접 제 돈을 넣고 굴려본 실제 경험담입니다. 금융 상품의 금리는 변동될 수 있으니 가입 전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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