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 되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금융 벽이 바로 신용점수입니다.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신용카드를 만들려고 해도 신용점수가 낮아서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첫 직장에 입사하고 신용카드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신용점수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사회초년생이 신용점수를 효과적으로 올리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용점수란 무엇인가
신용점수는 개인의 금융 신뢰도를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 두 곳에서 신용점수를 산출합니다. 점수 범위는 1점부터 1000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금융거래에 유리합니다.
2026년 현재 신용점수 등급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900점 이상은 최우수 등급으로 가장 좋은 금리와 한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800점에서 899점은 우수 등급으로 대부분의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700점에서 799점은 양호 등급으로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600점에서 699점은 보통 등급으로 대출 금리가 높아지거나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600점 미만은 저신용 등급으로 금융거래에 많은 제한이 생깁니다.
사회초년생의 신용점수가 낮은 이유
신용점수는 신용 이력을 기반으로 산출됩니다. 사회초년생은 금융거래 이력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점수가 낮게 나옵니다. 빚이 있어서가 아니라 데이터가 부족해서 낮은 것입니다.
이것을 씬파일러라고 부릅니다. 씬파일러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주부, 고령자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좋은 소식은 씬파일러는 점수를 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입니다. 나쁜 이력이 있는 게 아니라 이력 자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이력을 쌓으면 빠르게 점수가 올라갑니다.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첫 번째 체크카드 실적 쌓기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체크카드는 통장 잔액 내에서만 결제되기 때문에 연체 위험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결제 실적이 신용평가사에 전달되어 금융 이력으로 인정됩니다.
체크카드 실적이 신용점수에 반영되려면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한 달에 100만 원 쓰고 다음 달에 안 쓰는 것보다 매달 30만 원씩 꾸준히 쓰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주의할 점은 온라인 간편결제만 사용하면 실적으로 잡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체크카드 본인의 실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실물 카드로 오프라인 결제를 하거나 카드번호를 직접 입력해서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두 번째 통신비 납부 실적 활용
본인 명의의 휴대폰 요금을 꾸준히 납부하면 신용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은 이미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추가로 할 일이 없습니다.
다만 요금을 연체하면 오히려 점수가 하락합니다. 자동이체를 설정해두면 연체 걱정 없이 긍정적인 실적만 쌓을 수 있습니다.
2026년 현재 통신3사 모두 납부 이력을 신용평가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사용자도 납부 이력 제공 동의를 하면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알뜰폰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신용정보 제공 동의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세 번째 공과금 및 건강보험료 납부
전기료, 가스비, 건강보험료 등을 본인 명의로 납부하면 신용점수에 반영됩니다. 자취를 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이미 본인 명의로 납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가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건강보험료 납부가 유용합니다. 직장에 다니면 건강보험료가 급여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데 이것도 납부 실적으로 인정됩니다.
국민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매달 국민연금이 납부되고 있으므로 별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네 번째 신용카드 현명하게 사용하기
체크카드로 6개월 정도 실적을 쌓았다면 신용카드 발급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점수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신용카드를 처음 만들 때는 연회비 없는 기본 카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도는 낮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도의 30퍼센트 이하로만 사용하고 매달 전액 결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도가 100만 원이라면 매달 30만 원 이하로만 사용하고 결제일에 전액을 갚습니다. 이렇게 하면 신용카드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이력이 쌓입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리볼빙과 현금서비스입니다. 리볼빙은 결제 금액의 일부만 갚고 나머지를 이월하는 서비스인데 이것을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크게 하락합니다. 현금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급해도 이 두 가지는 피해야 합니다.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다섯 번째 마이데이터 앱 활용하기
2026년 현재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마이데이터 앱에서 신용점수를 무료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앱들은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도 제공합니다.
비금융 정보 제출 기능을 활용하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납부 내역,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통신비 납부 내역 등을 앱을 통해 신용평가사에 직접 제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점수 시뮬레이션 기능도 있습니다. 특정 행동을 했을 때 점수가 얼마나 변하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점수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 올릴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점수를 올리려다 오히려 점수를 떨어뜨리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신용조회를 너무 자주 하는 것입니다. 대출이나 카드를 신청할 때마다 신용조회가 발생하는데 단기간에 여러 번 조회되면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다만 본인이 마이데이터 앱에서 점수를 확인하는 것은 신용조회로 잡히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둘째로 대출을 너무 많이 받는 것입니다.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가급적 대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필요하다면 소액만 빌리고 빠르게 상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 연체입니다. 단 하루라도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점수에 기록됩니다. 특히 5일 이상 연체는 점수에 큰 타격을 줍니다. 모든 결제는 자동이체로 설정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회초년생 신용점수 올리기 3개월 플랜
실제로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 3개월 플랜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달에는 현황 파악을 합니다. 토스나 카카오페이에서 현재 신용점수를 확인합니다. 체크카드가 없다면 발급받고 본인 명의의 통신비, 공과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달에는 비금융 정보를 제출합니다. 마이데이터 앱에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통신비 납부 내역을 신용평가사에 제출합니다. 체크카드를 매일 사용하며 월 30만 원 이상 결제 실적을 만듭니다.
셋째 달에는 점수 변화를 확인합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서 점수가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합니다. 체크카드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이 상태로 3개월 더 유지하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집니다.
이 플랜을 따라하면 6개월 안에 신용점수를 50점에서 100점 정도 올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신용점수는 당장은 체감되지 않지만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영향을 미칩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자동차를 할부로 살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신용점수가 높으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신용점수를 관리하면 10년 후 큰 차이가 납니다. 지금 당장 마이데이터 앱을 설치하고 현재 점수를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오늘부터 체크카드 사용을 시작하세요. 작은 실천이 쌓여서 높은 신용점수를 만들어줍니다.
다음 글에서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가입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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